AI로 에너지 아낀다… 삼성·LG전자, 미래 기술 총출동

AI로 에너지 아낀다… 삼성·LG전자, 미래 기술 총출동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5-08-28 00:58
수정 2025-08-2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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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

삼성 ‘스마트싱스 플랫폼’ 강조
LG ‘냉난방공조 솔루션’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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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앞줄 왼쪽) 국무총리가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후 에너지 분야 540개 국내외 기업이 최신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인다. 연합뉴스
김민석(앞줄 왼쪽) 국무총리가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후 에너지 분야 540개 국내외 기업이 최신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인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을 앞다퉈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외벽을 설치해 기후 변화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에너지 절약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너지 세이빙’ 구역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등 주요 제품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월간 예측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작하고 최대 60%까지 에너지를 줄이는 방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 존에서는 Neo QLED TV, 무풍 시스템에어컨, 에어드레서를 연동한 AI 절약모드를 시연했으며, 주방 존에서는 모든 기기 화면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선보였다.

LG전자는 AI 기반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 신형 시스템에어컨은 AI 엔진이 실내외 환경을 감지해 자동으로 냉난방 세기를 조절하고, 쾌적해지면 절전 모드로 전환한다. 주거용으로는 선호 온도를 학습해 제어하는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을, 공공 부문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4방향 시스템에어컨’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가스식 시스템에어컨’(GHP)을 전시했다.

포스코그룹도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HyREX)와 AI 기반 스마트 고로(용광로), 4족 보행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액화천연가스(LNG)·수소 강재 등 그룹의 탄소감축·에너지 전환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32개국 정부 대표와 24개 주한 대사관 관계자,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개회사에서 “각종 규제와 제도를 혁신해 기후테크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5-08-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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