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MP3부터 최첨단 VR 기기까지… 삼성 ‘찾아가는 IT박물관’ 문열어

최초의 MP3부터 최첨단 VR 기기까지… 삼성 ‘찾아가는 IT박물관’ 문열어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09-06 18:08
수정 2016-09-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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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농산어촌 학생 방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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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사량도의 사량중·사량초 학생들이 6일 기어 VR로 전자산업사 박물관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경남 통영시 사량도의 사량중·사량초 학생들이 6일 기어 VR로 전자산업사 박물관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전자산업사 박물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이 농산어촌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시’를 시작했다. 오래전 전자기기부터 첨단 가상체험(VR) 기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과학을 소개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6일 경남 통영시 사량도에 있는 사량중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2주에 한 번씩 농산어촌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량중·사량초 학생들은 이날 태블릿과 기어 VR을 활용해 SIM을 생생하게 둘러보는 ‘간접견학’에 나섰다. SIM은 수원디지털시티에 있는 박물관으로 2014년 개관한 뒤 주요 국빈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리더 등 관람객 18만여명이 찾은 명소다.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사량중까지 도로로 353㎞, 자동차로 운전하면 4시간이 넘는 거리지만 학생들은 마치 SIM에 온 것처럼 현장을 만끽했다. 삼성전자 측은 “SIM과 학교를 생중계로 연결해 학생들이 박물관 현장 도슨트(안내자)에게 궁금한 것을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추억의 휴대용 게임기인 ‘멍청이 낚시꾼’이나 최초의 MP3, 최초의 TV 수신 휴대전화, 마이마이 카세트처럼 십여년 전까지 썼지만 지금은 ‘박물관 유물’이 된 제품을 보며 학생들은 기술 혁신의 빠른 속도를 실감했다.

특히 전교생 12명 중 83세의 ‘이색 학생’인 조분애씨는 “늦은 나이에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것도 감사한데, 교실에서 박물관을 둘러보고 옛 제품도 볼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웃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6-09-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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