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금융계 낙하산 인사 204명… KB금융·NH농협계열 14명씩 최다

현 정부 금융계 낙하산 인사 204명… KB금융·NH농협계열 14명씩 최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6-09-21 22:50
수정 2016-09-22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감원 출신 31명 가장 많아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7개월간 낙하산 인사가 가장 많이 내려온 금융사는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 정부가 출범한 2013년 2월부터 이달까지 금융 공공기관 및 금융사에 임원급으로 취업한 공직자·금융권·정치권 출신 낙하산 인사가 204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지주·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생명보험·KB자산운용·KB투자증권·KB부동산신탁·KB저축은행 등 KB금융 계열사, NH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NH농협손해보험·NH농협생명·NH투자증권 등 NH농협금융 계열사에 각각 14명이 취업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3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주택금융공사(12명), IBK기업은행 계열(10명), KDB산업은행 계열(9명), 예금보험공사(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낙하산 인사 출신은 금융감독원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새누리당 24명,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 19명,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포함) 15명, 금융위원회 14명, 감사원 12명, 한국은행 11명, 판검사 10명, 청와대 9명 등이다. 김 의원은 “올해에만 64명(31.4%)이 내려오는 등 박근혜 정부 임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금융권 낙하산 투입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6-09-22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