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리비아 동결자산 해제…7억불 지급

미, 리비아 동결자산 해제…7억불 지급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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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억달러 해외자산 리비아에 반환

미국 정부는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사망하기 직전부터 370억달러 규모의 해외 리비아 동결자산에 대한 해제를 시작해 이미 7억달러를 지급했다.

미국의 보도전문 케이블채널인 CNN 머니는 20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 정부는 지난 2월말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자 세계 각지에서 카다피 정권이 이용해온 150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자산중 미국내 자산을 동결조치했다.

또 미국이외에도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딧, 이탈리아 명문 프로축구팀인 유벤투스와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 소유주인 피어슨 그룹에 투자된 지분과 부동산 등 외국의 많은 리비아 자산도 동결됐다.

이후 유엔은 지난 7월 리비아의 새 정부로 인정받은 과도국가위원회(TNC)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미국이 동결한 150억달러의 리비아 자산에 대해 지난 9월 해제를 허락했고,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최근까지 7억달러를 리비아 새 정부에 지급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리비아 새 정부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세계 각지 리비아 자산동결을 해제해 리비아측에 돌려주기 위해 국무부는 물론 해외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중”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또 지난 9월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해 미국 기업과 개인들이 리비이 국영석유회사 및 다른 기업들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이라크 사례를 지적하며 미국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리비아 동결자금을 돌려줘 리비아의 국가재건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공화당 의원들은 또 리비아 자금중 일부를 카다피 정권의 붕괴를 위한 내전과정에서 부상한 3만여명의 시민군과 주민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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