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기술 추적 전담팀 설치”

“IAEA, 이란 핵기술 추적 전담팀 설치”

입력 2012-08-24 00:00
수정 2012-08-2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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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무기 기술의 추적과 관련 정보의 분석을 통합적으로 전담하는 특별팀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23일 익명의 외교관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IAEA의 이란 전담팀 설치 목적이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 제조에 애를 쓴다는 의혹을 파헤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IAEA가 한 국가에 국한한 특별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란이 핵무기 생산 능력을 가졌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란 핵 문제를 우선해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간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려 한다는 국제사회의 주장을 일축하며 핵개발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변해왔다.

AP에 이런 사실을 말한 4명의 외교관은 IAEA 기밀을 발설할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다며 익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IAEA와 이란 대표단은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이란 핵사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이번 회동에서 IAEA 측은 이란에 파르친 군기지 방문 조사를 허용토록 다시 한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30km 가량 떨어진 파르친 기지는 IAEA가 이란의 핵개발 시설로 지목, 여러 차례 방문을 시도해 온 곳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앞서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22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에서 해결책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다지 낙관적이진 못하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란은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포르도 핵시설 지하 벙커에 더 많은 우라늄 농축 기기를 설치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

포르도는 특히 산악지대 지하에 지어져 이스라엘의 최신 지하 관통 폭탄인 벙커버스터로도 공략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요새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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