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마약왕 옛 마이애미 저택서 금은보화 나올까

콜롬비아 마약왕 옛 마이애미 저택서 금은보화 나올까

입력 2016-01-20 08:33
수정 2016-01-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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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주 “악몽 지우려 철거하고 새로 짓는다”

1980년대 콜롬비아에서 악명을 떨친 ‘메데인’ 마약조직의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소유했던 미국 마이애미의 저택이 철거된다.

마이애미 해변가 노스베이로드에 있는 700㎡ 크기의 핑크색 저택을 19일(현지시간)부터 철거한다고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 등이 보도했다.

4개의 침실과 6개의 욕실을 갖추고 수영장도 달린 이 저택은 1987년 미국 정부가 압수한 뒤 미국의 식품 체인업체인 ‘치킨 키친’의 창업자 부부가 2014년 960만 달러(115억원)를 주고 사들였다.

이들 부부는 “수많은 사람을 죽인 끔찍한 마약 범죄자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리고 새로 단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코바르는 1948년에 지어진 이 저택을 1980년 3월 76만 2500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코바르는 1980년대 세계 코카인 시장을 장악했을 당시 240억 달러에 달하는 부를 축적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세계 7위의 부자에 선정한 바 있다.

그는 1993년 콜롬비아 정부군에 쫓기다가 사살됐다.

에스코바르가 마이애미의 저택에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현금이나 보석 등을 숨겨놨을 것이라는 추측도 무성하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1990년 에스코바르가 보유하고 있던 푸에르토리코의 한 저택을 수색할 당시 벽 속에서 140만 달러의 현금을 찾아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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