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안 갚은 한국인 30대男 납치·감금한 중국인 피의자 검거

빚 안 갚은 한국인 30대男 납치·감금한 중국인 피의자 검거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8-21 09:57
수정 2017-08-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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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빚을 갚지 못한 한국인을 납치해 10일간 납치·감금한 중국인이 검거됐다.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은 20일 한국인을 납치·감금·폭행한 혐의로 공 유지아(28)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공씨는 중국 복건성 출신의 화교로 필리핀 말라떼에 위치한 팬퍼시픽 호텔에서 근무하는 카지노 직원이다.
카지노 도박 빚 안 갚은 한국인 30대男 납치·감금한 중국인 피의자 검거. 자료이미지
카지노 도박 빚 안 갚은 한국인 30대男 납치·감금한 중국인 피의자 검거. 자료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정모(39)씨는 6일 밤 팬퍼시픽 호텔의 카지노에서 피의자 공씨에게 빌린 돈 60만 페소(한화 1200만원)를 탕진했다.

공씨는 정씨가 돈을 갚지 않자 7일 자정 10명의 공범과 함께 말라떼 지역 모처에 정씨를 감금했다.

공씨는 정씨 가족에게 정씨의 손발이 묶인 사진을 보낸 뒤 4백만 페소(한화 9000만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씨는 17일 오전 7시쯤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는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을 통해 공씨 일당 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팬퍼시픽 호텔에서 공씨를 검거하고 현재 10명의 공범을 추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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