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치, 손가락 까딱거리며 박항서 키 비하 논란

태국 코치, 손가락 까딱거리며 박항서 키 비하 논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11-22 16:04
수정 2019-1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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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제스처 아니었다” 뒤늦은 사과

박항서 감독(왼쪽에서 두번째)에게 ‘도발’하는 태국 코치[온라인 매체 ‘징’ 웹사이트 캡처]
박항서 감독(왼쪽에서 두번째)에게 ‘도발’하는 태국 코치[온라인 매체 ‘징’ 웹사이트 캡처]
사샤 베스나 토딕(세르비아) 태국 대표팀 코치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에게 무례한 행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협회는 사샤 베스나 토딕(세르비아) 태국 대표팀 골키퍼 코치의 행동이 인종차별 금지 규정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달라며 AFC에 제소했다.

토딕 코치는 베트남과 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0-0)이 무승부로 끝난 후 박 감독을 향해 자신의 가슴 높이에서 손바닥을 뒤집고 손가락을 까딱이는 행동을 했다. 작은 키를 비하하는 의미의 손짓에 박 감독은 곧바로 항의했다.

토딕 코치는 뒤늦게 “베트남이 현재 정상에 있지만 곧 태국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일 뿐 차별행위는 없었다”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잘 못 받아들였지만 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지시할 때마다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신경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 역시 “토딕의 무례한 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열린 1차전 때도 박 감독에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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