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 ISS로 떠난 로켓 안의 특별한 화물 ‘우주 오븐’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떠난 로켓 안의 특별한 화물 ‘우주 오븐’

임병선 기자
입력 2019-11-03 06:49
수정 2019-11-0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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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과학 장비나 일상용품을 배달하는 12번째 화물 로켓인 노스롭 그룸만 안타레스 로켓이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왈롭스 화물시설의 발사대를 떠나 솟구치고 있다. NASA 제공 EPA 연합뉴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과학 장비나 일상용품을 배달하는 12번째 화물 로켓인 노스롭 그룸만 안타레스 로켓이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왈롭스 화물시설의 발사대를 떠나 솟구치고 있다.
NASA 제공 EPA 연합뉴스
2일(이하 현지시간) 버지니아주의 미국우주항공국(NASA) 화물시설에서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난 노스롭 그룸만 안타레스 로켓의 ‘시그너스 캡슐’ 안에는 특별한 화물들이 가득 실려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바로 우주인들이 초콜릿칩 쿠키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무중력 상태에서 작동 가능하게 특별 제작한 ‘우주 오븐’이다.

우주인들은 높은 열을 발산하는 오븐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쿠키의 모양과 구성 성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실험하게 된다. 물론 우주에서 굽는 실험은 처음이다.

힐튼 계열의 더블트리 호텔 체인이 반죽을 제공하는데 이 역사적인 실험이 성공하면 우주 여행을 “더 환대받으며”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시그너스 캡슐 안에 실린 특별한 화물 가운데 이탈리아 자동차사 람보르기니가 제공한 탄소섬유 부품과 방사능 피폭을 막는 조끼도 눈길을 끈다. 탄소섬유 부품은 우주기압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실험하게 된다. 또 이달 중 입자물리 감지 장치를 수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우주유영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에 필요한 장비들이 많이 적재됐다. 물론 연구 장비와 우주인들에게 보급할 물품도 실렸다.

모두 3700㎏를 실은 시그너스 캡슐은 4일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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