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납받은 情婦 28명… 석유회사 때부터 400여명과 동침”

“상납받은 情婦 28명… 석유회사 때부터 400여명과 동침”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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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계왕’ 저우융캉 엽색 행각 폭로 …당국, 망신 주기 노려 보도 눈감기

중국 당국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이 다수의 여성과 간통하고 권색(權色)·전색(錢色)교역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색·전색교역이란 권력이나 돈으로 성을 거래한다는 뜻으로 ‘성 상납’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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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연합보는 저우융캉이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 등으로부터 상납받은 정부만 28명에 달한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이 중에는 국영 중국중앙(CC)TV의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연기자, 대학생 등 여러 직군이 망라돼 있다고 전했다. 유명 아나운서 선빙(沈?)은 저우융캉에게 몸로비를 한 대가로 중앙정법위원회 정보센터 부주임까지 올라간 인물로 통한다.

저우융캉보다 28세 어린 두 번째 부인 자샤오예(賈曉燁)도 CCTV 아나운서 출신이다. 저우융캉의 측근인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이 CCTV 사장 시절 자샤오예를 ‘기쁨조’로 저우융캉에게 소개한 인연으로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융캉이 자샤오예와 결혼하기 위해 전처 왕수화(王淑華)에 대한 살인을 교사했다는 루머가 정설처럼 전해진다. 연합보는 저우융캉이 천하의 난봉꾼으로 악명이 높아 백계왕(百鷄王·백 마리 암탉을 거느리는 왕)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그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400여명의 여성과 동침하면서 이 같은 별명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웨이보에서는 중국 고위층의 ‘공공 정부’로 통하는 여가수 탕찬(湯燦)이 저우융캉의 정부 중 한 명이라는 글과 함께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12-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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