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정한 것… 내각·참모 책임 없어”

“내가 결정한 것… 내각·참모 책임 없어”

입력 2011-04-02 00:00
수정 2011-04-0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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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이 문제는 대통령에 출마한 후보인 이명박, 저에게 책임이 있지 내각이나 청와대에는 책임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청와대 인적 쇄신이나 ‘문책성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종합적 판단을 해서 대통령이 직접 최종 결단을 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두고 참모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으며, 대통령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여권 내부에서 일고 있는 민심수습 차원의 문책인사 요구도 정면으로 거부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또 웬만하면 사람을 잘 바꾸지 않는 평소 ‘인사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쇄신한다 뭐 한다 너무 자주 인사를 하면 옳지 않다.”면서 “과거 정권 통계를 내보니까 장관이 평균 9개월밖에 하지 않았다. 9개월밖에 하지 않을 장관을, 몇 달 후에 떠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 밑의 사람이 장관 말을 듣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날 우리 경제가 옛날과 달리 해외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 그런데 인사가 너무 잦으면, 국제교류에서 오늘 이 사람, 내일 저 사람 나타나면 힘든 것 아니냐”면서 “내 임기가 3년 지났는데 (해외순방에서) 다섯 번째 사람을 만난 적도 있다. 그것은 글로벌 시대에 상당히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4-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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