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강 의원이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수염을 깎고 도포를 벗어 던진채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강기갑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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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 뉴시스
오는 4·11 총선에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한 강 후보는 선거를 6일 앞두고 예상하지 못한 행동으로 좌중을 놀라게 했다.
강 후보는 6일 오전 11시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많은 언론들의 관심 속에 무언가 중대발표가 나올 것이란 얘기들이 나돌았지만 수염을 말끔하게 민 모습으로 나타나리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MB정권을 심판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든 걸 걸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런 결단을 하게 됐다.”면서 “수염도 깎고 두루마기도 벗어 버리고 깨끗한 모습으로 새로운 정치를 해달라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강하고 투지 넘치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예쁘고 부드러운 의원의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면서 “앞으로 절대 수염을 기르지 않을 것이며 굳이 한복을 고집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기자회견 도중 목이 메여 잠시동안 말을 잊지 못하는가 하면 눈가엔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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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날인 4일 통합진보당 공중파 광고를 통해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인 잭 스페로우 복장을 선보이기도 해 변화를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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