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빼닮은 ‘반묶음’ 헤어스타일…성숙한 김주애의 속셈

리설주 빼닮은 ‘반묶음’ 헤어스타일…성숙한 김주애의 속셈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9-11 14:20
수정 2025-09-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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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주애, 방중으로 ‘유력 후계자’ 입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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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한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베이징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 뒤에는 딸 주애(빨간 원)가 서 있다. 이 사진은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신문 3일 자에 공개됐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한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베이징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 뒤에는 딸 주애(빨간 원)가 서 있다. 이 사진은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신문 3일 자에 공개됐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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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한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베이징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 뒤에는 딸 주애(빨간 원)가 서 있다. 이 사진은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신문 3일 자에 공개됐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한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베이징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 뒤에는 딸 주애(빨간 원)가 서 있다. 이 사진은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신문 3일 자에 공개됐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2013년생, 만 12세에 불과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공개 국외 일정을 시작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 방중 일정에 주애를 동행한 데 대해 “해외 경험을 쌓게 하면서도 공개 행사장엔 등장하지 않게 부분만 등장해서 유력 후계자로 입지를 다진 측면이 있다”고 11일 평가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최근 김 위원장의 방중에 함께한 주애와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김주애의 세습을 염두에 둔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방중했을 것”이라며 “유력 후계자 입지에 필요한 혁명 서사는 충분히 확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정보위 회의 과정에서 ‘주애를 제외한 자녀의 여부’와 관련한 질의가 나왔는데, 국정원은 “해당 자녀가 장애를 갖고 있거나 유학을 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력하게 보지 않는다”며 “유학의 경우 존재를 숨기려 해도 드러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지 않다. 김주애를 후계자로 인식하고 서사를 완성해나가는 과정에 방중 수행을 같이한 것”이라고 했다.

주애는 김 위원장의 둘째 딸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과 아내 리설주 사이에는 2010년생 아들과 2013년생 딸, 2017년생(성별 확인 안 됨) 등 3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우리 정보 당국은 추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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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2년 11월18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딸 김주애의 손을 맞잡고 걷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2년 11월18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딸 김주애의 손을 맞잡고 걷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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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3.2.8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3.2.8 연합뉴스


주애의 모습은 지난 2022년 11월 1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발사 성공 보도를 통해 처음 대외에 알려졌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나오시어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며 하얀 코트를 입은 주애의 모습을 공개했다.

주애를 향한 의전은 날이 갈수록 격상됐다. 어린 나이이지만 김 위원장과 주요 군 시설을 찾아 군부대 사열을 받거나 주석단에 앉았고, 엄마 리설주와 비슷한 머리 스타일에 굽 높은 구두를 신는 등 어른처럼 보이는 성숙한 모습이 주로 보도됐다. 지난 2일 베이징에서도 남색 바지 정장을 입은 그는 리설주나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공개 일정 때 모습처럼 반묶음 머리를 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건강 관련해서 행사 전체 일정을 특별한 문제 없이 무난히 소화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가끔 초고도비만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쁜 숨을 내쉬는 경우도 있지만 심박·혈압 등 대부분이 정상범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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