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옛 경쟁자’ 이재명 위해 대법원에 탄원서

전해철, ‘옛 경쟁자’ 이재명 위해 대법원에 탄원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1-10 09:41
수정 2019-11-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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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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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하며 새 법무부장관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8 뉴스1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하며 새 법무부장관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8
뉴스1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해철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이달 초 대법원에 제출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대법원 최종 심리를 앞두고 “부디 이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전 의원은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 의원은 “이 지사가 대법원에서 좋은 결과가 나기를 바라는 맥락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고 해 흔쾌히, 당연히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탄원서를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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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왼쪽)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8일 수원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측 제공
양정철(왼쪽)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8일 수원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측 제공
이번 일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원팀’을 강조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 의원이 ‘비문’(비문재인) 대표주자 이 지사와의 ‘갈등설’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친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 지사와 전격 회동해 당 안팎에 ‘원팀’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당시 전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자신이 간사를 맡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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