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에 신규 차관 요청”…러 “옛 소련식은 안돼”

“北, 러시아에 신규 차관 요청”…러 “옛 소련식은 안돼”

입력 2014-05-11 00:00
수정 2014-05-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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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로부터 채무를 탕감받은 북한이 러시아에 신규 차관을 요청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알렉산더 보론쵸프 동양학연구소장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보론쵸프 소장은 9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지난달 방북한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 일행에게 신규 차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론쵸프 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이와 함께 러시아산 상품 가격 할인과 북한 수출품에 대한 품질심사 기준 완화도 요청했다.

이에 러시아 측은 옛 소련 시절과 같은 북·러 협력 방식은 더 이상 용인되지 않으며 협력은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설명했다. 북·러 경제협력 원칙과 구체적 사업계획은 다음 달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6차 정부 간 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트루트녜프 부총리 일행은 지난달 28일 방북,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를 만나고 리룡남 무역상과 회담했으며, 북한·러시아 경제협조 합의서에 조인한 뒤 30일 귀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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