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김주애… “세상 가장 위험한 열두 살”

외신도 주목한 김주애… “세상 가장 위험한 열두 살”

최영권 기자
입력 2025-09-08 00:41
수정 2025-09-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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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김정은 후계자로 집중 분석

2022년 등장 후 옷차림 변화 주목
“가죽코트·장갑, 007영화 악당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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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 첫날인 지난 2일 딸 주애를 데리고 주중 북한대사관을 찾자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있다. 이 모습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6일 공개한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에 담겼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 첫날인 지난 2일 딸 주애를 데리고 주중 북한대사관을 찾자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있다. 이 모습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6일 공개한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에 담겼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아버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자외교 무대에 동행한 김주애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12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 아이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12살인가’라는 제하 기사에서 김주애를 집중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김주애는 북한 지도자가 유일하게 공개한 자녀이자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라며 “만약 그가 핵무장 국가의 차기 지도자가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소녀가 된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김주애의 달라진 외모와 옷차림에도 주목했다. 김주애는 2022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흰색 패딩을 입고 아버지 손을 잡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처음 나타났다. 매체는 “2023년 11월 김주애는 모피 안감이 달린 가죽 트렌치코트와 장갑을 착용하고 아버지, 군 고위 간부들과 함께 사진에 포착됐다”며 “사춘기를 앞둔 아이보다는 제임스 본드(007 시리즈 주인공) 영화의 악당 같았다”고 평가했다.

북한 매체들도 김 위원장의 귀환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며 김주애의 방중 동행 사실을 공식화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6일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9월 5일 오후 중화인민공화국 방문을 마치시고 평양으로 돌아오시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주애가 전용 열차 안에서 아버지 곁에 서 있는 사진을 지면에 실었다. 평양역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김 위원장에 이어 김주애가 열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보도했다.

2025-09-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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