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바다에 떨어졌는데…군경 50대 여성 구조

한겨울에 바다에 떨어졌는데…군경 50대 여성 구조

입력 2011-02-18 00:00
수정 2011-02-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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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여성이 바닷가 방파제 테트라포트(TTP,일명 삼발이) 아래로 떨어졌으나 군의 빈틈없는 해안경계근무와 해경의 공조로 구조됐다.

 18일 육군 53사단에 따르면 이날 0시4분께 해운대연대 소속 TOD(열상감지장비) 운용 정시욱 일병(21)은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안선 일대를 감시하다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가 방파제 아래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정 일병은 곧바로 청사포 해안소초에 보고하고 해경에 출동을 요청했다.

 소초에서 근무교대 후 휴식중이던 김영석 중사를 비롯한 장병 4명은 곧바로 방파제로 출동,테트라포트와 부딪쳐 의식을 잃은 채 신음하고 있는 김모(57.여)씨를 발견했다.

 장병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정을 김씨가 있는 곳으로 유도하고 방파제 아래로 내려가 해경과 함께 김씨를 구조,병원으로 옮겼다.

 김씨는 바다로 빠지면서 테트라포트에 얼굴을 부딪혀 출혈이 심했지만 의식을 회복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해경은 전했다.

 정 일병은 “근무에 투입된 후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가 방파제 일대를 배회하길래 밀입국 선박이나 적 선박과 접선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판단,계속 감시했는데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져 실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산 청사포는 1985년 북한의 무장 간첩선이 침투해 우리 군이 격침시켰던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53사단 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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