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만을 좇는 ‘평등’ 경쟁은 지양해야”

“복지만을 좇는 ‘평등’ 경쟁은 지양해야”

입력 2012-03-19 00:00
수정 2012-03-1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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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페친’ 30명과 창덕궁서 환담

“현실을 인식하지 않고 그저 복지만을 좇는 ‘평등’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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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오른쪽)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총리실 페이스북 친구인 ‘페친’ 30명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만나 산책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 총리는 이들과 산책, 점심을 함께하면서 복지와 실업, 진학과 학자금 문제 등 사회 이슈에 대한 이들의 생각과 개인적 고민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총리실 제공
김황식(오른쪽)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총리실 페이스북 친구인 ‘페친’ 30명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만나 산책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 총리는 이들과 산책, 점심을 함께하면서 복지와 실업, 진학과 학자금 문제 등 사회 이슈에 대한 이들의 생각과 개인적 고민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총리실 제공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총리실 페이스북 친구(페친) 30명과 창덕궁을 산책하고 점심을 함께했다. 김 총리는 복지·실업 문제 등 페친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대학생 김은지씨가 “등록금이 5% 인하됐지만 대신 정원은 늘고 교수는 줄었다.”고 지적하자 김 총리는 “등록금이 가정에 너무 부담돼 낮추는 건 당연하지만 대학 진학률이 80%에 이르는 현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취업 후 정원 외로 학교를 다시 갈 수 있게 하는 등 정부가 평생교육시대에 맞게 대학 진학률을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사회 시스템을 바꾸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견직 제도에 대한 질문에는 “합리적인 법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투쟁, 폭력으로 해결을 시도하다 보니 정규직을 채용 안 하려는 측면도 있다.”며 법에 따른 해결을 주문했다.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서는 “평생직장 개념이 아니며 고용시스템이 바뀌어 경력직을 뽑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페이스북에 실린 친필 메모 중 “젊음은 시행착오도 특권으로 인정된다.”는 구절을 소개하며 “20, 30대는 결코 낙담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오늘의 어려움은 마음먹기에 따라 약이 될 것이라 생각해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2-03-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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