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총리실 실장 소환조사

이호영 총리실 실장 소환조사

입력 2012-07-03 00:00
수정 2012-07-03 00: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저축銀 로비의혹’ 임석→정두언→이상득 연결고리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일 지난 2007년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소개해 준 이호영(54)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했다. 이 실장은 정 의원이 2008년 1월 임 회장에게 받은 3000만원을 돌려준 데도 관여했다. 합수단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 정 의원을 통해 임 회장을 만났으며, 그 무렵 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 문제의 돈이 대선자금 등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 실장을 상대로 임 회장에게 정 의원 등을 소개해 준 이유, 정 의원이 임 회장에게 받은 돈을 돌려준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 실장은 임 회장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조기축구회 등을 통해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 실장을 ‘임석→정두언→이상득’으로 이어지는 로비 자금을 밝힐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임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5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을 3일 오전 10시 소환해 자금의 용도와 대가성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2012-07-0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