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복지재단, 정신장애인 동원 이사장 선친 묘 벌초”

“C복지재단, 정신장애인 동원 이사장 선친 묘 벌초”

입력 2012-07-04 00:00
수정 2012-07-04 13: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충북참여연대 주장‥충북도 “이사장 해임 요구”

충북 참여자치시민연대는 4일 “재단 수익금을 횡령하고 입소자를 내부 공사에 강제로 동원한 청주 C복지재단 이사장을 해임하라”고 충북도에 촉구했다.

이 단체는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재단이 이사장 여동생에게 시설 내 매점 운영권을 줘 3년간 수익금 7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드러났다”면서 “요양시설에 있는 일부 정신장애인과 직원을 동원해 농로 포장 공사를 하고 이사장 선친 묘의 벌초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런 문제는 설립자 가족과 친인척이 운영의 전권을 휘두르는 족벌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복지재단운영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C 재단 측은 “매점 운영의 절차상 문제는 있었지만 재단 수익금을 고의로 횡령한 것은 아니다”면서 “수당을 주는 조건으로 입소자 2명에게 공사를 시켰고, 벌초도 이사장 선친과 개인적 친분이 있던 일부 직원과 입소자가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 재단에 이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횡령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