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맨 노조지부장 빈소 지키던 부지부장 마져

목맨 노조지부장 빈소 지키던 부지부장 마져

입력 2012-12-27 00:00
수정 2012-12-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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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노조 지부장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목매 숨진데 이어 그 빈소를 지키던 노조 수석부지부장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27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노조 지부장 이모(47)씨의 빈소를 지키던 수석 부지부장 이모(49)씨가 26일 오전 2시께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 수석 부지부장은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이 부지부장은 2006년 노조 파업 당시 조직국장을 맡았으며 이후 수석부지부장을 맡아 목숨을 끊은 지부장과 함께 노조 활동을 해왔다.

앞서 25일 낮 12시 45분께 이 지부장은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노조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 됐다. 이지부장은 장기간의 복직 소송과 생활고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들어 비정규직·파업 참가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한진중공업 복직 노동자 최모(35)씨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간부 출신 이모(42)씨,한국외대 노조 지부장 이모(47)씨등 세명이다. 이들은 모두 생활고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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