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비율 높이려 주가조작…한국저축銀 前회장 기소

BIS 비율 높이려 주가조작…한국저축銀 前회장 기소

입력 2012-12-27 00:00
수정 2012-12-27 1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다량의 주식 시세조종을 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윤현수(59·구속기소) 전 한국저축은행 회장, 홍모(46) 진흥저축은행 차장을 추가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홍씨에게 지시해 한국저축은행 계열 13개 종목 360만주를 968회에 걸쳐 고가·허위 매수주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시세조종 수법으로 보유주식 주가는 4.19%에서 최고 45.93%까지 올라 총 165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부실화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등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되자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높여 관리·감독을 피하려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금융감독원 고발에 따라 윤 전 회장의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해왔다.

앞서 윤 전 회장은 대주주인 대한전선 계열사에 1천5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