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남 체포영장…금수원 긴장

유병언 장남 체포영장…금수원 긴장

입력 2014-05-13 00:00
수정 2014-05-13 14: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도 속속 금수원 집결, 정문서 종교탄압 항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관련 시설 안성 ‘금수원’에 13일 오전부터 신도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구원파 신도들은 정문 옆 초소에서 신자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후 들어가고 있다.

금수원 정문에는 40여명이 모여 ‘이곳은 교회다. 명백한 종교탄압이다. 검찰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문과 금수원 주변에는 무전기를 든 청년과 신도들이 외부인 출입과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 사진기자들과 승강이를 벌이는 등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신도 A씨는 “어느 종교단체가 사회악을 추구하겠느냐”며 “지금 검찰과 여론은 특종 종교를 탄압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흥분했다.

신도 B씨는 “금수원은 성경을 잘 아는 사람을 모셔다 공부를 하면서 유기농 농사를 짓는 곳”이라며 “지금의 언론을 믿을 수 없어 금수원을 공개하지 못할 뿐 조용해지면 언제든 와도 된다”고 강조했다.

금수원은 각 언론사의 취재차량이 몰리자 정문에 화물트럭으로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