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 유출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4일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임을 열였다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 등 2∼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식당에서 예약, 결제 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가 지난달 28일 보도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이 식당에서 정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이 정기적으로 만난 것으로 돼 있다.

검찰은 이날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48) 경정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문서 작성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유출과 함께 문서 작성 과정에 대해서도 함께 파악에 나섬에 따라 문건 내용의 실체에 대한 수사도 빨라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