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준표·윤승모 의원회관 접촉’ 증거로 확인”

검찰 “’홍준표·윤승모 의원회관 접촉’ 증거로 확인”

입력 2015-05-10 17:12
수정 2015-05-10 17: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홍 지사, 경선자금 소명 못해…추가 자료 내기로”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의 금품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의혹 당시 접촉한 정황을 여러 증거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특정인의 동선에는 반드시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런 것과 객관적 자료를 다 확보했기 때문에 동선 부분에서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을 앞둔 2011년 6월께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윤 전 부사장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온 자리에서 해당 금액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8일 검찰 조사에서 2011년에는 윤 전 부사장을 11월에야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 시점인 2011년 6월을 전후해서는 본 적조차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당시 홍 지사와 보좌관인 나경범씨 등을 의원회관에서 접촉했다는 윤 전 부사장의 진술 내용이 세부적으로 맞는지를 일일이 다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출입기록과 차량 운행일지 등이 증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홍 지사와 보좌진이 의원회관에 잠시 머물렀다는 사진까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당시 경선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최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홍 지사 캠프 측 경선비용 처리 내역 분석 결과와 홍 지사가 소명하는 부분이 맞지 않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홍 지사가 추가로 소명자료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홍 지사의 비서관을 지낸 신모씨를 불러 1억원 금품수수 의혹을 둘러싼 보강 조사를 벌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