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추락 직전 소방관 피해..누리꾼 “의롭고 안타깝다”

소방헬기 추락 직전 소방관 피해..누리꾼 “의롭고 안타깝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3-28 10:33
수정 2016-03-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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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 산불진화 중 헬기 추락…조종사 1명 숨져
화성서 산불진화 중 헬기 추락…조종사 1명 숨져 27일 오후 4시 55분께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 한 야산 근처 공터에서 산불 진화 중이던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이 헬기는 독일에서 생산한 BO-105S 기종으로 2개월여 전인 1월 30일 전북 김제에서도 같은 기종이 추락해 조종사가 숨진 바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2016.3.27[경기재난안전본부]
연합뉴스
산불 진화에 투입된 민간항공사 소속 임차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한 명이 숨졌다. 특히 조종사가 추락 직전 소방관들을 피해 방향을 틀어 공터에 떨어졌다는 증언이 나오자 28일 온라인에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남을 먼저 생각하다니 의롭고 안타깝다”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추락하면서 본인은 죽음을 직감했을 텐데 마지막까지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 점이 멋있습니다. 의로운 죽음,반드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재난·재해·사건 사고 현장에서 누비는 분들을 기억합시다.국민들이 고맙게 생각해야 할 분들입니다”고 추모했다.

이런 가운데 추락한 헬기가 독일에서 1971년 생산돼 2012년 국내로 들어온 오래된 기종으로 밝혀져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40년 이상 노후한 기종을 들여놓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건 무슨 말이냐”고 지적했고 “헬기는 기체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추락하기에 십상인데 45년이나 사용한다는 건 거의 자살용 아니겠나”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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