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쌍둥이자리 유성우…보름달 겹쳐 관측 어려워

오늘밤 쌍둥이자리 유성우…보름달 겹쳐 관측 어려워

입력 2016-12-13 09:15
수정 2016-12-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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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우 이미지 지난 2013년 8월 13일 강화에서 관측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연합뉴스
오늘 자정부터 14일 새벽까지 대표적 유성우 중 하나인 쌍둥이자리 유성우(Geminids)가 최대로 떨어진다.

1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매년 12월 볼 수 있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기 현상이 이날 자정 이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일어난다.

이상적인 조건이라면 남쪽 하늘에서 시간당 120개 정도의 ‘별똥별 비’를 관찰할 수 있다.

유성우를 관측하려면 주변에 빛 공해가 없고 사방이 트여 시야를 가릴 물체나 지형이 없는 들판 같은 곳이 좋다.

떨어지는 위치를 특정할 수 없어서 시야가 좁아지는 망원경보다는 맨눈으로 보는 게 더 유리하다.

하지만 올해는 보름달과 겹쳐 관측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보름달은 오후 4시 53분(서울 기준)에 떠올라 이튿날 오전 7시 22분 지기 때문에 유성우가 극대기가 되는 시간 동안 밤하늘을 환하게 비추게 된다.

특히 이날 뜨는 보름달은 올해 세 번째로 큰 보름달로, 천문·우주잡지 ‘스카이&텔레스코프’(sky&telescope)는 이를 슈퍼문으로 규정한다.

천문연 이서구 홍보협력실장은 “연중 가장 큰 슈퍼문에 버금가는 보름달로, 일반 보름달보다 더 크고 밝기 때문에 밤하늘에서 유성우를 관측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 파에톤(Phaethon)’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진 뒤 남은 잔해가 지구 대기권에 빨려 들어가면서 타는 현상이다.

쌍둥이자리라고 이름 붙여진 이유는 유성우의 복사점(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하늘의 한 지점)이 쌍둥이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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