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친, 아들 당선 이후 외부활동 자제

문 대통령 모친, 아들 당선 이후 외부활동 자제

입력 2017-05-12 16:09
수정 2017-05-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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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관심 부담된 듯…경찰 원거리 경호 강화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91) 여사가 대선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진 강 여사는 그동안 주말에 인근 성당 미사에 참석하는 등 한 번씩 외출하며 주민들과 소통해왔다.
10일 오후 부산 영도구 남항동 문재인 대통령 모친이 사는 화랑맨션 앞에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설치된 모습. 연합뉴스
10일 오후 부산 영도구 남항동 문재인 대통령 모친이 사는 화랑맨션 앞에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설치된 모습. 연합뉴스
하지만 아들의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목을 받자 최근에는 아예 외부 출입을 끊고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대선 당일에도 부산 영도구 남항동 화랑맨션 자택에 취재진이 몰렸지만, 강 여사는 별다른 반응 없이 집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대선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 10일 대통령 당선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축하 인사를 건네려 했지만, 강 여사를 만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 모친이 언론 인터뷰에 부담을 느껴 대선 이후 집에만 계신다”며 “매주 가던 성당 미사도 당분간 가정 미사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 모친이 지난달 한 언론이 비보도를 전제로 한 인터뷰 내용이 대선 이후 보도되면서 불쾌하셨던 것 같다”며 “‘가능하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인근 주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강 여사 집 주변 경호를 강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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