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세계 에이즈의 날’…인권단체 “감염인 향한 차별 멈춰야”

‘12·1 세계 에이즈의 날’…인권단체 “감염인 향한 차별 멈춰야”

이하영 기자
입력 2019-11-29 13:36
수정 2019-11-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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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도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안전하고 평등한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혐오에 의한 의료차별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사진=HIV 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페이스북
사진=HIV 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페이스북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이틀 앞둔 29일 인권단체들이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HIV/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이즈 감염인의 인권 보장과 혐오 표현·선동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에이즈는 치료제의 발달로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발전했지만 감염인을 향한 차별과 낙인은 더 견고해지고 있다”며 “감염인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삿바늘에 의한 감염 위험은 지극히 낮지만, 진료 거부 등 의료 차별 행위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극우·보수정당들은 물론이고 민주개혁 정당을 자임하는 정당들에서도 에이즈 혐오와 반인권 소수자 혐오에 앞장서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들에게 표를 줄 의향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감염인의 ‘전파 매개 행위’를 금지한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19조에 대해 “감염인의 성적 권리를 박탈하고 범죄자로 낙인찍는 조항으로, 폐지해야 한다”며 “의료 차별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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