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24만원어치 먹고 36만원 결제” 속초시장 ‘카드 덤터기’ 논란

“대게 24만원어치 먹고 36만원 결제” 속초시장 ‘카드 덤터기’ 논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9-10 14:11
수정 2025-09-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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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대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한국관광공사 제공
붉은대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한국관광공사 제공


가족 여행으로 간 강원 속초에서 대게를 먹었다가 ‘카드 덤터기’를 당할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7일 ‘속초시장 내 대게·회 직판장에서 사기당할 뻔한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날(6일) 저녁 무렵 속초 중앙시장에 있는 한 대게·회 직판장을 방문했다면서 영수증을 찍어 인증샷으로 올렸다.

애초 회를 먹고 싶어서 해당 매장에 갔다는 A씨는 ‘주말 저녁이라 회는 안되고 대게만 된다’는 안내에 따라 대게를 주문했다고 했다.

A씨는 남편, 부모님 등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마친 후 영수증을 확인하고는 의아했다고 했다. 영수증에 찍힌 36만 4000원이 주문한 음식에 비해 너무 비싸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리 봐도 금액이 내가 암산한 금액과는 맞지 않아 카운터에 가서 ‘계산서 좀 확인할 수 있겠냐’고 했다”며 “사모님으로 추정 되는 여자분이 계산서를 들여다보지도 않고 ‘어머 내가 계산을 잘못했나’라고 하더니 다시 결제해줄 테니 카드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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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의 한 대게·회 직판장에서 ‘카드 덤터기’를 당할 뻔했다는 글쓴이 A씨가 재결제한 영수증(왼쪽)과 최초 결제 후 취소한 영수증(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강원 속초의 한 대게·회 직판장에서 ‘카드 덤터기’를 당할 뻔했다는 글쓴이 A씨가 재결제한 영수증(왼쪽)과 최초 결제 후 취소한 영수증(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A씨는 “사기당한 금액 36만 4000원 취소한 후 바로 24만원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시장 살리기 하는 요즘, 이렇게 시장 안에서 사기 치는 상가들이 아직도 있다는 게 씁쓸하다”면서 “모르고 당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 공유한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광지에서 횟집은 성공한 적이 없다”, “저울치기에 이어 이제는 계산서치기냐”, “희한한 게 내가 낼 금액보다 적게 결제 실수하지는 않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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