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풀렸다’ 대천 앞바다 ‘주꾸미 대첩’

‘금어기 풀렸다’ 대천 앞바다 ‘주꾸미 대첩’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9-10 14:59
수정 2025-09-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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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앞바다에서  수확한 주꾸미.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앞바다에서 수확한 주꾸미. 보령시 제공


금어기가 풀리면서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주꾸미 대첩’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시작된 주꾸미 금어기가 지난 1일 해제됐다.

금어기 해제 첫날인 1일 평일이지만 보령시에 등록된 주꾸미 낚시어선 343척 중 305척이 일제히 출항했다.

주말인 지난 6~7일 전국 바다낚시 애호가들이 서해로 몰리면서 등록된 낚싯배들이 모두 출항했다.

앞서 시와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6월 인근 해역에 주꾸미 치어 10만 미를 방류했다.

주꾸미 낚시는 봄철(3~5월) 산란을 앞두고 알이 꽉 차 고소한 맛과 풍성한 식감을 자랑한다.

가을철(9~11월)에는 여름 동안 충분한 먹이 섭취로 살이 단단해지고 감칠맛이 깊어진다.

보령시는 급증하는 낚시 인파에 대비해 대천항과 오천항 주변에 불법주차 단속팀 운영과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

보령해양경찰서도 해상순찰 강화, SNS을 통한 안전홍보, 해양재난 발생 시 구조대 상시 대기 등 특별 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가능 어족자원 확보를 위해 낚시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어린 주꾸미는 잡는 즉시 바다로 돌려보내야 내년에도 지속적인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주꾸미는 오징어나 문어보다 높은 타우린 함량으로 피로 해소와 스태미나 강화에도 효과적이며, 철분과 무기질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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