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딸 사진이 핸드폰에 있어요” 어버이날 엄마의 가슴 아픈 메모

“죽은 딸 사진이 핸드폰에 있어요” 어버이날 엄마의 가슴 아픈 메모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08 16:49
수정 2016-05-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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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사거리역 스마트폰 분실 메모. 보배드림 캡처.
미아사거리역 스마트폰 분실 메모. 보배드림 캡처.
어버이날인 8일 죽은 딸의 사진이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한 어머니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메모를 공유하며 스마트폰을 찾기를 응원하고 있다.

7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널리 퍼뜨려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건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미아사거리역 여자화장실에 쓰여 있었다”며 화장실 벽에 붙어 있는 메모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다음은 메모 내용.

“4월 23일 저녁 때 화장실에서 파란 케이스 스마트폰 주워 가신분.
돌려주면 사례하겠습니다.
군대 간 아들 사진과 사고로 죽은 딸의 사진이 핸폰에 들어 있어요.
제발 돌려주면 사례하겠습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메모에는 사고로 사망한 딸과 군대 간 아들 사진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찾는다는 어머니의 간절함이 담겨있다.

네티즌들은 “휴대전화를 꼭 찾았으면 한다”며 널리 퍼질 수 있게 추천했다. 한 네티즌은 “누군가에겐 그저 휴대폰일진 모르나 저분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꼭 저 분 손에 다시 휴대폰이 가기를”이라고 함께 기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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