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차트를 보여주셨다”…투자 유도해 수십억 가로챈 40대女

“하나님이 차트를 보여주셨다”…투자 유도해 수십억 가로챈 40대女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9-01 23:48
수정 2025-09-0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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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으로 만난 지인 등에 접근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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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동시 상승세를 시각화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미국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동시 상승세를 시각화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하나님이 주신 차트로 매매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을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주장하며 올해 초반까지 “하나님의 도움으로 해외 선물 투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주변인들에게 접근해 돈을 투자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주로 종교적 이유로 알게 된 지인이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접근해 범행했다.

자신이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접수된 고소인은 6명이며 회수되지 않은 피해 금액은 수십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월쯤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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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미지. 픽사베이
암호화폐 이미지. 픽사베이


한편 최근 캐나다에서는 심령술사의 말을 믿고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8000만 달러(약 1112억원)를 잃은 한 상속녀의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언론재벌 톰슨 로이터 미디어 그룹의 상속녀 테일러 톰슨(66)은 2021년 유명 심령술사 미셸 화이트도브의 조언을 듣고 한 코인을 매매했으나 2022년 암호화폐 시장 붕괴와 함께 해당 코인의 가치가 폭락하며 막대한 금액을 잃었다.

해당 심령술사의 조언을 전달한 오랜 절친 애슐리 리처드슨(47)과 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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