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제주 용천동굴서 희귀 어류 서식 확인

[모닝 브리핑] 제주 용천동굴서 희귀 어류 서식 확인

입력 2014-03-14 00:00
수정 2014-03-1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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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제주 용천동굴’(천연기념물 466호)에서 세계적인 희귀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2012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진행된 ‘용천동굴 호수 생물 및 서식 환경 조사’에서 주홍미끈망둑속(Luciogobius pallidus)인 3.44㎝ 크기의 어류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어류는 6000년 전 동굴에 유입돼 담수와 염수가 섞인 동굴 호수에서 급격한 유전적 변이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총 17종, 우리나라에는 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고기는 일반적인 주홍미끈망둑속 어류와 달리 유난히 머리가 크고 옅은 분홍색의 투명한 피부를 갖고 있다. 또 눈은 오랜 동굴 생활로 퇴화돼 매우 작은 상태다.

문화재청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제주도 연안에 서식하는 유사종인 주홍미끈망둑과 8.9%의 염기서열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통상 염기서열이 5% 이상 차이 나면 다른 종으로 분류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3-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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