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탄소중립, 국제사회로 확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

‘충남 탄소중립, 국제사회로 확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9-02 15:01
수정 2025-09-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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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9회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 개최
11개국 70개 기관·기업·단체 등 참가
김태흠 “세계 탄소중립, 충남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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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가 개막했다. 도 제공
2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가 개막했다. 도 제공


충남도가 세계 지방정부와 탄소중립 연대를 확대하는 자리에서 ‘충남형 탄소중립 선도 정책’의 국제적 확산과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에 앞장을 다짐했다.

도는 2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탄소중립 실현과 세계 지방정부 간 연대 확산을 위해 클라이밋 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Advancing the Carbon-Neutral Economy and Strengthening Partnerships)를 주제로 3일까지 열린다.

개회식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마크 피어스 클라이밋 그룹 사무총장, 에를리나 압둘 파타 무에사 인도네시아 서부칼린만탄 멤파와리젠시 시장 등 11개국, 70개(국외 18, 국내 52) 기관·기업·단체, 국제기구,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에를라나 무에사 멤파와리젠시 시장이 ‘서부 칼리만탄주 기후위기 대응 정책 사례’ 발표에 이어 네흐맛 카우르 언더2연합 지방정부정책이사가 ‘충남 기후기금 활용과 그 영향’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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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언 초목류 리본(RE-BORN) 프로젝트 업무협약’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 제공
‘금강하구언 초목류 리본(RE-BORN) 프로젝트 업무협약’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 제공


전국 최초로 하구언에 떠 내려온 부유 초목류를 재활용해 연료화하는 ‘금강하구언 초목류 리본(RE-BORN) 프로젝트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행사에서는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사례 발표, 기후정의 실현, 기후테크 협력,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기업 발표에서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HY3 프로젝트’를 통한 이산화탄소(CO₂)제거 기술을 공유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수소 기반의 미래 운송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에너지 효율 확대 성과와 재생에너지 100% 전환 계획을, HD현대오일뱅크는 사업장 내 탄소 감축을 위한 설비 개선과 친환경 연료 생산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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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콘퍼런스에 국외 인사 축사자로 참여한 외른 바이써트 주한독일부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콘퍼런스에 국외 인사 축사자로 참여한 외른 바이써트 주한독일부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 제공


미래를 위한 전환 전략 세션에서는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과제, 기후위기 물관리 방안,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순환체계 구축을 다뤘다.

3일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와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지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이크 피어스 클라이밋그룹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 체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충남도가 국제 기후 리더십을 발휘해 기후 행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점을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거대한 변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제도적 지원, 기업의 혁신과 투자, 국민의 생활 속 실천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탄소중립이 기업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경영전략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며 “충남은 정부와 기업, 국민의 협력을 이끌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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