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 日에 완승

男핸드볼, 日에 완승

입력 2011-10-24 00:00
수정 2011-10-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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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亞예선… 31-18 대파

바야흐로 ‘핸드볼 중흥기’다. 일년 내내 마음 편히 핸드볼만 할 수 있는, 핸드볼 경기에 최적화된 전용경기장이 23일 문을 열었다. 5000석 규모의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이다. 88서울올림픽에서 여자 금메달, 남자 은메달을 따면서 공론화됐던 핸드볼 전용경기장이 무려 23년 만에 실현된 것. SK그룹이 사회 공헌의 하나로 434억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했다. 앞으로 핸드볼 경기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 공연이 열리는 국민시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전용경기장 준공을 계기로 우리 핸드볼이 국민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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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434억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SK핸드볼경기장이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SK그룹 최태원(왼쪽)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왼쪽 두 번째) 장관 등이 경기장 안의 핸드볼 기념관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이 434억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SK핸드볼경기장이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SK그룹 최태원(왼쪽)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왼쪽 두 번째) 장관 등이 경기장 안의 핸드볼 기념관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대표팀은 화끈한 승리로 새 보금자리가 생긴 것을 자축했다.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숙적’ 일본을 31-18로 완파했다. 4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향한 산뜻한 출발. 엄효원(인천도시개발공사)이 6골을 넣었고, 정의경·이재우(이상 두산)·정수영(웰컴크레디트코로사)이 4골씩 넣었다. 골키퍼 박찬영(두산)은 17개의 슈팅(선방률 58.6%)을 막아냈다. 전반부터 14-6으로 크게 앞섰고 후반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여유 있는 승리를 낚았다. 플레잉코치를 맡은 ‘특급조커’ 윤경신은 물론 백업멤버들이 모두 코트를 밟아 몸을 풀었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조별리그-4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국을 가린다. 준우승국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최종예선을 치러야 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카자흐스탄(24일)·오만(25일)·중국(28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0-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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