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임애지, 한국 여자 선수 첫 올림픽·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복싱 임애지, 한국 여자 선수 첫 올림픽·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9-12 01:05
수정 2025-09-1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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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5 월드복싱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4㎏급 8강전에서 심판 전원일치(5-0) 판정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복싱협회 제공
임애지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5 월드복싱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4㎏급 8강전에서 심판 전원일치(5-0) 판정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복싱협회 제공


임애지(26·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임애지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5 월드 복싱(World Boxing)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4㎏급 8강전에서 타티아나 헤지나 지 지수스 샤가스(브라질)에게 심판 전원일치 5-0 판정승을 거뒀다.

샤가스는 임애지가 지난해 파리 올림픽 54㎏급 16강전에서 물리친 상대다. 임애지는 파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애지는 세계선수권 준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복싱 국제대회는 준결승전에 패한 2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 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모두 획득한 건 남자부 조석환(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2003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이후 임애지가 처음이며,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그간 복싱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복싱협회(IBA)가 남녀 대회를 따로 운영해왔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3년 러시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IBA를 국제기구에서 제명하면서 월드 복싱이 신설됐다. 이번 대회는 월드 복싱 출범 후 처음 열린 남녀 통합 선수권대회다. IBA 주관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심희정(2014년)과 오연지(2018·2023년)가 각각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편, 임애지는 13일 황샤오원(대만)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2025-09-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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