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 동향

식품기업 줄인상에 5% 이상 뛴 품목 19개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초콜릿이 진열돼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지수가 상승한 품목은 53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초콜릿은 10.4%, 커피는 8.2% 상승했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다. 2025. 6. 8.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지난 1월 2.2% 이후 5개월 만에 연중 최고치에 도달했다. 가공식품·축산물 등 먹거리 품목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2%, 2월 2.0%, 3~4월 2.1%, 5월 1.9%를 기록한 이후 다시 2%대로 진입했다.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가공식품은 4.6% 오르며 지난달 4.1%에서 확대 폭을 키웠다. 외식 물가는 3.1%,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오르며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난달 2.3% 내렸던 석유류는 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농축수산물 평균은 1.8% 오르는 데 그쳤지만, 축산물이 4.3%, 수산물이 7.4%씩 큰 폭으로 올랐다. 돼지고기 4.4%, 고등어 16.1%, 한우 3.3%, 달걀 6.0%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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