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대 TV 메이저, UHD시장서 3분기 연속 50%대 점유율

중국 6대 TV 메이저, UHD시장서 3분기 연속 50%대 점유율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4-08-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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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샤오미·화웨이·레노버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7%를 점해 삼성·애플의 양강 체제를 위협하는 가운데 세계 UHD(초고해상도) TV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하이센스(海信集團), 스카이워스(創維集團) 콩카, TCL, 창홍(長虹電器), 하이얼(海爾) 등 중국 6대 TV 메이저 업체는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점유율(매출액 기준) 합계 50%를 넘겼다.

작년 3분기 55.4%에서 4분기 53.5%, 올해 1분기 51.8%로 점유율이 갈수록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팔린 UHD TV 2대 중 1대는 ‘메이드 인 차이나’인 셈이다.

올해 1분기 점유율 랭킹에서 하이센스(16.0%)와 스카이워스(13.6%)가 2, 3위로 상위권에 포진했고 콩카(7.7%), TCL(7.6%), 창홍(5.8%)이 6∼8위, 하이얼(1.1%)이 10위에 올라 톱 10 중 5곳이 중국 업체였다.

중국 6대 TV 메이저의 UHD TV 시장 점유율은 2012년 3분기만 해도 6.2%에 불과했으나, 그해 4분기부터 하이센스를 중심으로 급격히 매출을 늘려 순식간에 점유율을 30∼40%대로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21.6%)와 LG전자(10.6%)가 점유율 합계 30%를 넘겨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섰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 외에 북미·유럽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북미 UHD TV 시장에서 53.2%의 점유율을 찍었다.

그러나 보급형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여전해 이달 중순에 나올 2분기 UHD TV 시장 점유율 집계에서도 이들 6대 메이저가 50% 이상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소니·도시바·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LG 제품이 중국 6대 메이저 제품에 월등히 앞서 있지만, 보급형 중심의 중국 시장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경영설명회에서 중국 UHD TV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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