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호주, 천안함 사고 합동조사 참여의사

영국·호주, 천안함 사고 합동조사 참여의사

입력 2010-04-08 00:00
수정 2010-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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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호주가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민·군 합동조사단에 전문가들을 보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우리 정부에 전해온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방부가 영국과 호주 정부에 무관을 보내 합동조사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결과 ‘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유엔에 직접 조사 지원을 요청하는 게 아니라 기술과 전문가를 보유한 유엔 회원국에 개별적으로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과 호주의 조사 전문인력들은 천안함이 폭발음과 함께 두 동강 난 원인을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작업과 파편 정밀 분석 작업 등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합동조사 지원을 유엔에 요청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5일 해군 수상전분석센터의 해상무기 분석요원, 해상 조난사고 분석 요원, 육군 물자체계연구소의 폭약 전문요원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정부는 또 합동조사가 모두 끝난 뒤 그 결과를 유엔의 관련 기구나 해상사고 관련 기술 수준이 높은 선진국에 검증을 의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단순히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외국 전문가들과의 공동조사 및 공동보고서 발간을 지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대한노인회 오찬에서도 “유엔에도 부탁해서 아주 객관적으로 조사해서 결과가 나오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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