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노리에가 11일 20년만에 본국 송환

독재자 노리에가 11일 20년만에 본국 송환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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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대통령 “총 60년 복역할 것”

파나마의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77)가 11일(현지시간) 20년만에 본국으로 송환된다고 파나마 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

로베르토 엔리케스 파나마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노리에가가 11일 오후 이베리아항공편으로 파나마에 도착한다”는 글을 올렸다.

파나마 외교부 직원과 경찰, 의료진은 지난 4일부터 파리에 체류하며 서류 절차와 건강점검 등 송환에 앞선 실무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 2일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은 노리에가가 우고 스파다포라 전 보건부 차관 등 정적 3명을 납치한 혐의로 20년형 3차례, 총 60년을 복역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리에가는 귀국 직후 엘레나세르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프랑스 항소법원은 지난달 23일 마약 관련 자금세탁 혐의로 복역 중이던 노리에가의 본국 송환을 결정했다.

1983년부터 파나마를 통치한 노리에가는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으로 실각한 뒤 미국에서 마약 혐의 등으로 21년간 복역했으며, 파나마에서도 궐석재판에 부쳐져 3차례 20년형이 선고됐다.

지난해에는 프랑스로 신병이 인도돼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프랑스는 미국과 맺은 협정을 이유로 미결수 노리에가를 추방하려면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반대해 오다 미국이 파나마의 요구를 수용하자 송환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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