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당국, 장난전화 파문 간호사 사인은 ‘자살’

英당국, 장난전화 파문 간호사 사인은 ‘자살’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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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방송사의 장난전화 파문으로 숨진 영국 왕실 간호사는 스스로 목매달아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수사당국이 발표했다.

이날 수사 당국의 법원 검시보고에 따르면 런던 킹에드워드 7세 병원의 재신사 살다나 간호사는 지난 7일 병원 직원 숙소에서 목매단 채 동료와 경비원에게 발견됐으며, 세 통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검시관은 웨스트민스터 검시법원 보고를 통해 손목에서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상해 흔적이 발견됐으며 타살을 의심할 단서는 없다고 밝혔다.

메모는 숙소 방에서 두 건, 소지품에서 한 건이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숨진 살다나는 영국 여왕과 찰스 왕세자를 가장한 호주 방송사 진행자의 전화를 처음 받았던 인물로, 왕세손비 치료정보 유출 논란 속에 숨진 채 발견돼 영국과 호주에서 파문이 확산됐다.

살다나는 인도에서 9년 전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킹에드워드 7세 병원에서는 4년 넘게 근무했다.

장난전화를 건 호주 2데이FM의 진행자 2명은 파문 이후 방송에서 하차했으며, 방송사는 유족에게 32만6천파운드(약 5억6천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 언론 규제기관인 통신미디어감독청(ACMA)은 해당 언론사의 언론윤리 위반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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