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마이클 북상…플로리다 주, 비상사태 선포

허리케인 마이클 북상…플로리다 주, 비상사태 선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0-09 08:47
수정 2018-10-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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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이클
허리케인 마이클 8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에 노아 위성이 찍은 허리케인 마이클. 2018.10.9
AFP 연합뉴스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플로리다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팬핸들, 빅벤드 지역을 포함해 주내 2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으로 발생한 마이클은 멕시코 동부 코주멜 인근으로 접근하면서 최고 풍속이 시속 75마일(121㎞)로 강해져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열대성 폭풍은 풍속이 시속 74마일(119㎞)을 넘으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시속 10㎞ 안팎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인 마이클은 10일쯤부터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로리다 반도 서쪽 팬핸들 지역에 폭풍해일이 일 수 있다고 허리케인센터는 경고했다.

허리케인센터는 “마이클은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할 무렵엔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면서 “폭풍해일과 홍수가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의 주도인 탤러해시에는 대피소가 마련됐다. 재난당국은 주요 침수 예상 지역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폭풍해일에 대비하고 있다.

스콧 주지사는 주 방위군 병력 500여명을 탤러해시 등에 투입해 방재 작업에 참여하도록 지시했다.

플로리다 주뿐만 아니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마이클의 접근에 긴장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지난달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피해를 아직 복구하지 못한 상태다.

허리케인센터는 마이클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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