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안내] 한 명의 관객을 위해 펼치는 이색 공연…보이스씨어터 몸 ‘한 사람을 위한 자장가’

[공연 안내] 한 명의 관객을 위해 펼치는 이색 공연…보이스씨어터 몸 ‘한 사람을 위한 자장가’

입력 2020-09-07 18:06
수정 2020-09-07 18: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심 한옥에서 펼쳐지는 자장가의 향연
코로나19 시대 한 사람만의 관객을 위한 무대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의 ‘한 사람을 위한 자장가’ 공연 모습.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 제공.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의 ‘한 사람을 위한 자장가’ 공연 모습.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 제공.
코로나19로 관객과의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관객이 한 명 뿐인 이색 공연이 열린다.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대표 김진영)는 8일과 오는 15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체부동 더 채에서 ‘한 사람을 위한 자장가’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관객은 회당 1 명으로 제한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하루에 총 5회 공연되며, 4명의 공연자들이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 40분 동안 자장가 공연을 펼친다.

‘한 사람을 위한 자장가’에서는 자장가를 부르는 목소리, 여러 자연물들이 내는 소리, 그 공간에서만 들리는 여러 소리들이 섞이며 바람을 타고 관객의 몸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객과의 만남이 어려워지고 대면의 방식이 전환됨에 따라 공연의 특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새로이 창작한 공연이다.

공연은 볼거리나 주제의식의 전달이라는 형식을 넘어서서 공연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서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고, 다가왔다가 멀어지는 여러 빛깔의 소리들을 섬세하게 들으며, 각자 자장가의 시간을 온전히 경험하고 감각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한사람을 위한 자장가 포스터.
한사람을 위한 자장가 포스터.
이 같은 창작의 방식의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 사업의 역할이 크다.

예술계가 지속적으로 창작과 공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코로나19 시대에 예술의 역할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 4월 공모를 거쳐 지원 작품들을 선정했다.

공연은 8일과 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진행된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는 사람의 목소리, 특히 목소리가 지닌 진동을 그 공간에 모인 관객들에게 물리적으로 전달하는 공연들을 선보이는 단체이다.

2019년 포항거리예술축제에서 공연 ‘숨, 자장가’를 선보인 이후 주요 예술축제와 공연장에 초청돼 ‘자장가 프로젝트’의 공연과 워크숍들을 진행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