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민속음악을 현대음악으로 얼쑤~

지구촌 민속음악을 현대음악으로 얼쑤~

입력 2010-10-15 00:00
수정 2010-10-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16·20일 공연

최근 영국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현대 음악 프로그램인 ‘오늘의 음악’ 예술감독으로 진은숙(49)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를 선택했다. 진은숙과 서울시향이 2006년부터 현대 음악의 최신 경향을 소개해 오고 있는 프로그램인 ‘아르스 노바’ 때문이었다. 고전 음악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현대 음악을 적극적으로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미지 확대
진 작곡가는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영국의 3대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인 필하모니아의 현대 음악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인 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하모니아 측에 당당히 요구조건도 걸었다. 단순한 들러리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 진 작곡가는 “계약하기 전 ‘오늘의 음악’에 상임 지휘자인 에사 페카 살로넨도 직접 와서 지휘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메인 콘서트에서도 내 곡을 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 등 영국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한국 현대음악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작곡가를 ‘오늘의 음악’ 예술감독에 올려놨던 ‘아르스 노바’도 올가을 다시 관객을 찾는다. 16일과 20일 두 차례다.

연주회 제목은 ‘피리, 북, 깽깽이로-클래식, 민속의 색채를 품다’.

한국은 물론 세계의 민속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현대 작품을 선보인다는 취지다. 진 작곡가는 “민속 음악을 작품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혹은 민속 음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작품을 쓰는 방법 등 작곡가마다 민속 음악을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면서 “‘아르스 노바’에서는 그 다양한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6일에는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그가 작곡한 ‘구갈론-거리극의 장면들’(1만~2만원)을 한국 초연한다. 지난달 ‘모나코 피에르 대공 작곡상’을 받았던 작품.

20일에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아르스 노바-관현악 콘서트’(1만~5만원)를 연다. 바르토크의 ‘마을의 춤’,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등이 소개된다. 연주는 모두 서울시향이 맡았다. 공연에 앞서 진 작곡가의 해설(‘프리 콘서트 렉처’)도 직접 들을 수 있다. 1588-1210.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도입된 주민소환제도는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투표까지 진행된 사례가 11건에 불과하며, 해임이 확정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2019년 은평구의회 의원 소환 청구 외에는 소환 투표로 이어진 사례가 전무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복잡한 절차, 과도한 서명 요건, 부족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 처리가 꼽힌다. 청구서 제출부터 서명부 발급, 현장 서명 과정의 번거로움은 시민 참여를 저해하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명부 지참이나 서식 작성 오류 시 서명 무효 처리 등은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유권자의 10%인 약 82만 5000명의 서명과 더불어 서울시 25개 구 중 9개 구 이상에서 각 구의 10% 이상을 확보해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10-15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