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격렬 반대…TPP공청회 아수라장

농민단체 격렬 반대…TPP공청회 아수라장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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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된 TPP공청회장
난장판 된 TPP공청회장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공청회에서 농민 참가자가 TPP 반대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자, 행사관계자들로부터 강제로 퇴장당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 가운데 TPP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공청회 중단을 요구하며 큰 소란이 벌어졌다.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 한·중 FTA 중단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등은 15일 TPP 공청회가 개최된 서울 강남 코엑스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요식행위에 불과한 끼워 맞추기식 공청회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TPP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미 참여하고 있는 나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뉴질랜드와 호주, 캐나다 등은 높은 수준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일본은 자동차, 기계 중소부품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TPP 참여는 국내 농업에 대한 사망선고이며 제조업에도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 의견 수렴 없는 TPP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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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농민의 마음
답답한 농민의 마음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공청회에서 농민 참가자가 TPP 반대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자, 행사관계자들로부터 제지당하고 있다.연합뉴스
공청회가 시작된 후에도 일부 농민단체의 방해로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일부 회원들은 ‘한국의 TPP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는 공청회장에서 ‘TPP 반대’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이에 공청회 보안 요원이 해당 피켓을 뺏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또 단체 회원들은 공청회장 밖으로 끌어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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