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집중호우에 1년7개월만에 수몰

반구대 암각화 집중호우에 1년7개월만에 수몰

입력 2014-08-19 00:00
수정 2014-08-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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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울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년 7개월 만에 다시 물에 잠겼다.

19일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사연댐 안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댐 수위가 53m일 때 침수되기 시작해 57m가 되면 완전히 잠긴다.

울산지역에는 17일부터 226.3㎜의 폭우가 쏟아진 뒤 19일 오후 4시 현재 사연댐 수위가 56.45m를 기록했고, 결국 4m 높이의 반구대 암각화가 상당부분 물에 잠겼다.

반구대 암각화는 18일 오전 11시 40분 사연댐 수위가 53m가 되면서 서서히 잠기기 시작했다.

반구대 암각화가 수몰된 것은 지난해 1월에 7일간 잠긴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 댐이 축조된 이래 매년 여름 장마와 태풍 때 물이 차면 이듬해 봄까지 수몰되는 현상을 반복했다.

연평균 157일간 수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연댐 수위가 53m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최소 한달 반에서 두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암각화 주변에 설치할 가변형 임시 물막이 댐(카이네틱 댐)을 내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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