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신한銀 ·‘장신’ 신세계 2强 싸움?

‘여왕’ 신한銀 ·‘장신’ 신세계 2强 싸움?

입력 2010-10-09 00:00
수정 2010-10-0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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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12일 개막

여자프로농구 4연패를 달성한 ‘레알 신한은행’에 강적이 등장했다. 신한은행 못지않은 초호화 라인업을 꾸린 신세계가 주인공. 6개 구단 감독들은 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신한은행-신세계의 양강구도를 예상하면서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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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시즌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주장들이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KB국민은행 변연하, kdb생명 신정자, 삼성생명 이미선, 신한은행 강영숙, 우리은행 임영희, 신세계 김계령. 연합뉴스
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시즌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주장들이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KB국민은행 변연하, kdb생명 신정자, 삼성생명 이미선, 신한은행 강영숙, 우리은행 임영희, 신세계 김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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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지숙·김계령 보강해 도전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부상 선수도 많고, 국가 대표 차출도 있어 힘든 시즌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겨야 한다는 검투사 마인드가 있는 만큼 통합 5연패를 이룰 거라고 생각한다.”고 불을 지폈다. 그러자 우승 후보 신세계 정인교 감독이 “부임 5년째인데, 매 시즌 어떻게 4강을 갈까 걱정했었다. 속단하긴 이르지만 설레는 시즌이다. 즐거운 부담감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응수했다. 네 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도 “신한-신세계가 강하지만 삼성생명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올해엔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감독들의 말처럼 섣불리 예상하기 힘든 시즌이다. ‘여왕’으로 군림해 온 신한은행은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하은주-최윤아-전주원-진미정이 모두 부상과 싸우고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활약한 정선민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임달식 감독이 국가 대표를 지휘하느라 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도 변수.

그러는 사이 신세계는 쟁쟁한 선수들을 보강, ‘레알 신세계’로 불릴 만큼 쟁쟁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기존 김지윤-김정은에 득점왕 김계령(192㎝)과 강지숙(198㎝)까지 영입하며 ‘높이의 팀’으로 거듭났다. 신한은행과 견줘도 꿀리지 않는 멤버. 두 팀이 ‘2강’으로 꼽히는 까닭이다.

●삼성생명·국민은행도 다크호스

노련함을 앞세운 삼성생명과 슈터 변연하가 건재한 KB국민은행, 리바운드왕 신정자가 버티는 kdb생명도 반란을 노릴 만하다. ‘약체’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차출선수가 임영희 한 명인 데다 부상을 떨치고 부활한 김은혜가 있어 이변을 꿈꾼다.

여자 프로농구는 12일 삼성생명-우리은행의 개막전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하며, 7라운드(35경기)를 치른다. 아시안게임이 벌어지는새달 9~30일엔 리그를 중단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10-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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