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재훈(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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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구단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정재훈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정재훈은 전날 LG전에서 4-5로 뒤진 8회초 2사 1, 2루 박용택 타석에서 등판했다.
박용택은 정재훈의 초구를 강하게 쳤고, 타구는 정재훈 몸쪽으로 날아갔다.
정재훈은 왼손으로 글러브를 내밀면서 오른손을 급하게 뒤로 빼 보호하려 했지만, 박용택의 타구는 정재훈의 오른팔을 강타했다.
정재훈은 오른팔이 부러진 상황에서도 왼손으로 송구하려다 이미 늦은 걸 보고 그제야 주저앉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긴 정재훈은 올림픽병원에서 1차 검진 결과 오른쪽 팔뚝 전완부 척골이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재훈은 4일 박진영 정형외과와 경희대병원에서 추가검진을 받았는데, 고정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정재훈은 5일 경희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고, 복귀까지는 6주에서 8주가 걸릴 전망이다.
현재 두산은 61승 35패 1무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재훈은 흔들리는 뒷문을 책임지며 46경기 1승 5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정재훈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2위 NC 다이노스에 2.5게임 차로 앞선 두산의 수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정재훈이 예정대로 회복해 포스트시즌에 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가능한 한 늦게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려면, 두산은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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