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인증제 확대 땐 병행제품 짝퉁 논란 사라질 것”

“통관인증제 확대 땐 병행제품 짝퉁 논란 사라질 것”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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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반응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유통업계 전반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통관인증제 확대로 그간 병행수입품의 맹점으로 꼽혔던 짝퉁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공동 사후관리(AS)시스템 구축에도 큰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독점 수입업체들은 다소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수입업자 측에서는 기존의 독과점적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는 “QR 코드를 부착해 진품 여부를 정부가 보증하는 통관인증제가 기존 의류, 신발뿐 아니라 자동차부품, 화장품, 캠핑용품 등으로 확대되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의류 위주의 병행수입 시장이 커지는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히 공동 AS 시스템 구축에 대한 메리트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본 소비자들이 병행 수입 물품의 구입을 망설였던 게 AS 문제였다. 협회 차원에서 보완해 주면 소비자들도 신뢰하고 물품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독점 수입업체를 비롯한 백화점들은 신중하면서도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에 영향이 없을 수 없지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명품만 보더라도 백화점 구매층과 대중명품 브랜드 구매 패턴에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A 독점 의류 수입업체 관계자는 “해외 직구 등으로 수입 의류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라면서도 “차별화된 상품군을 확대하고 AS를 강화해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4-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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